김경호 대전 콘서트

11월 13일 오후 4 시 7시, 우송예술회관

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로커 김경호가 오는 13일 오후 4시, 7시 우송 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. 김경호의 이번 대전 콘서트는 특별한 의미 를 갖는다. 올해초 갑작스런 공연취소로 지역 팬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한 일종의 '사 과 콘서트'. 김경호는 "기획사의 잘못으로 본의 아니게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팬 들과 저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"며 "이번 공 연으로 잘못을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"고 공연에 임하는 다짐을 밝혔다. 이번 무대를 통해 그동안 한 국 록의 계보를 잇는 대표 주자다운 열광적이고 파워풀한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것. 공연의 이름도 그래서 'Reloaded(재장전)'으로 붙여졌다. 이날 공연에서는 최근 발 표한 그의 7.5집 앨범 '시작(始作)'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.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 는 것은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리메이크곡들이다. 지금까지 자신이 꼭 불러보고 싶 었던 과거의 곡들을 김경호만의 창법,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. '내게 남 은 사람을 드릴께요(원곡 장혜리)', '얘기할 수 없어요(사랑과 평화)', '밤이면 밤마다 (인순이)' 등 낯익은 국내 가요와 해외 헤비메탈, 자신의 대표적인 스피드 메탈곡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인다. 이번 앨범이 7.5집으로 번호가 매겨진 것은 데뷔 10년을 맞 이한 기념음반의 성격이 짙기 때문. 7집 앨범 'Open your eyes'로 국내 록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경호는 이번 7.5집으로 자신의 데뷔인생 10년을 새롭게 정 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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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4-11-10 대전일보 南尙賢기자]